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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5장. 돌 구 조 (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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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 론

석조건축은 도을 쌓아 올려 벽체를 만드는 조적식 구조법의 일종이다. 벽체를 석재만으로 쌓는 일은 거의 없고, 대개는 뒷벽에 벽돌 또는 콘크리트조의 벽체와 일체로 축조하거나 붙여 쌓는다. 또 3층 이상의 철근콘크리트나 철골 · 철근콘크리트조의 벽체에 붙여 대어 외장으로 쓰인다. 그리고 벽돌조, 블록조 등의 창문 갓둘레, 외부 층계 등의 특수부분이나 내부에 장식적 효과를 내기 위하여 국부적으로 쓰일 때가 많다. 석조건축도 건축법에 의하여 철근콘크리트벽체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2층 이하로 제한되고 있다. 석조건축은 외관이 장중 · 미려할 뿐만 아니라 내화적이고 마모 · 풍화에 대하여도 손색이 없고 양질의 석재가 풍부하지만, 가공이 어렵고 고가인 것이 결점이라 하겠다.

 

2. 석재 종류

석재는 인공재료와 달리 자연작용으로 생긴 것이므로 강도 · 내구성 · 인성 마모성 등에 월등히 우수한 성질이 있는 것이다. 석재는 다음과 같이 대별되고 그 석질에 따라 구조용 ·장식용으로 쓰인다.

(1) 화 강 암

경도 · 강도 · 내마모성 · 내구성 · 빛깔 · 광택 등이 우수하고 흡수성이 적고 돌결의 간격이 크며 돌금이 있으므로 큰 재를 얻을 수 있어 석재 중에서는 가공성이 가장 풍부하다. 따라서, 구조용 · 장식용에도 가장 우수하다. 다만 팽창계수를 달리하는 여러 성분이 조합된 결정체로 되어 있고 결정방향도 다르므로, 화열에 맞으면 균열이 생기고 푸석푸석 붕괴하는 결점이 있다.

(2) 안 산 암

산출양이 가장 많고 성질은 화강암 다음 가는 것으로서, 빛깔이 좋지 않고, 갈아도 광택이 나지 않는다. 돌결의 발달이 ㄱ심하고 돌금이 적으므로 큰 돌을 얻기가 쉽지 않다. 또한 가공성도 떨어지지만 내화력은 화강암보다 크고, 강도와 내구성이 크므로 주로 구조용 재로 쓰인다.

(3) 응 회 암

강도는 약하고 흡수율은 높고, 풍화 · 변색되기 쉬우며 외관도 좋지 않다. 그러나 연질 · 경량이므로 채석 · 가공이 용이하고 가격이 저렴하여 흔히 쓰인다.

 

(4) 사  암

치밀 · 경질의 것은 강도 · 내구력이 화강암 · 안산암에 떨어지지 않지만, 거칠게 된 것은 흡수율이 크고 풍화 변색도 잘 되며 내구력이 극히 약하다. 다만 내화력은 안산암과 비등하고 톱으로 켜서 그대로 쓸 때가 많다.

 

(5) 점 판 암

진흙이 압력을 받아 응결한 것을 이판암이라 하고 이것이 더욱 큰 압력을 받아 변질 · 경화한 것이 점판암이다. 이것은 얇게 쪼개지므로 지붕재료에도 쓰인다.

 

(6) 대 리 석

연마하면 미려한 광택과 빛깔 무늬가 아름다우므로 장식용으로 또는 조각용으로 우수한 석재이다. 그러나 산 및 화열에 약하고 풍화 · 마모 ·내구성이 적으므로 외장용으로 사용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3. 석재의 시장형

석재의 규격(KSF 2530)은 정하여 있지만 재래로 다음과 같은 시장형이 있다.

 

(1) 마 름 돌

마름돌이란 채석장에서 적재용으로 소요치수보다 약나 크게 마련하여 네모로 길게 떠낸 거친 각석을 말한다. 이것을 절석 또는 애쉴러라고도 한다. 또한 채석장에서 떠낸돌이나 야산 · 계속 · 하천 등에 있는 막돌 · 둥근막돌 등을 면은 거친 대로 두고 접합면을 대강 네모지게 따서 담벼락에 쌓기 좋게 만든 것을 마름돌이라고도 한다. 그 높이는 보통 10~30cm 길이는 16~ 60cm 정도이다. 네모막돌은 마름돌과 거친막돌과의 중간정도로 면을 네모지게 가공한 것이다. 사고석은 1변 15~20cm 각으로 한식건물의 밖벽 화방장 쌓기에 쓰이는 것이다. 

 

(2) 다 듬 돌

석재면이나 접합부 맞댐면을 정 · 도드락망치 또는 날망치 등으로 쪼아 다듬어 평활하게 만든 돌을 다듬돌 또는 치련석이라 한다. 마름돌 사변에 먹줄을 그어 모서리를 평날망치로 쳐서 따내고, 면을 정다듬 2회 이상 한 다음 도드락 다듬 및 날망치다듬하여 마무리한 돌이다. 이것은 정교한 돌쌓기 공사에 쓰이고 전날에는 궁실 기단석 성곽에서 성문의 홍예문 등에 많이 쓰였다.

 

(3) 각  석

이것은 단면이 직사각형이고 조금 길게 된 돌을 말하며 비교적 입방체에 가까운 것을 뜻한다. 장대석은 단면이 각석과 같고, 길이는 보다 길게 떠낸 것이다. 보통 크기 30cm각, 길이 90~150cm가 표준이고, 크고 길면 길수록 고가로 된다.

 

(4) 판  돌

판돌은 두께에 비하여 면이 넓고 평평한 돌을 말하고, 손쪼갬한 판돌과 기계톱으로 켜낸 판돌이 있고, 또 자연적으로 얇게 쪼개진 판돌을 쓸 때도 있다. 손쪼갬판돌의 두께는 면다듬기의 파손 우려를 고려하여 보통 10~15cm 정도로 하고, 크기는 나비 30~45cm, 길이는 90cm정도이다. 기계로 켜낸 판돌의 두께는 2~5cm 보통 2.5cm가 많이 쓰이며 크기는 60X90cm 이하가 알맞다. 이것도 대형의 것은 파손 우려도 있고 고가로 되므로 외관 의장에 있어서는 채산성도 고려해야 한다. 박석은 지면포장에 까는 돌로서 자연석을 쓸 때와 켜낸판돌 · 손다듬판돌을 쓸 대가 있다. 구들장은 방구들 놓는 데 쓰이는 판돌이고 두께는 6~9cm 너비는 30~40cm 길이는 40~70cm 정도이다. 얇은 점판석을 깬 것은 더 클 수도 있지만 부정형의 것이 많다. 구들장으로서 특히 두껍고 큰 것으로 구들 아랫목에 놓는 것을 함실장이라 한다.

 

(5) 견 치 돌

견치돌은 면이 30cm 각 장방형에 가까운 네모뿔형의 돌로서 석축에 쓰인다. 면의 단변길이는 약 30cm 장변은 단변보다 약간 크게 33cm로 하고 면에서 뒤끝까지의 길이를 뒷길이라 하면 그 길이는 단변의 1.5배 정도이다. 또 뒤끝에는 표면의 1/4 크기의 면을 두게 되어 있다. 맞댐면의 너비는 3cm로 하고 그 안쪽은 4방을 따서 각추형으로 만든다. 깬돌은 견치돌에 준한 절두각추형으로서 견치돌보다 치수는 불규칙하고 뒷면도 없고 맞대면 너비는 한 변의 0.05배 뒷길이는 한변 길이의 1.2배 되는 돌이다.

 

(6) 잡  석

잡석은 채석장 또는 야산 • 계곡 등의 돌채집장에서 자연석을 지름 15~30cm 정도로 채집한 막생긴 돌로서, 지정 • 잡석다짐 등에 쓰이는 돌이다. 야산에서 자연적으로 파쇄된 돌을 야산석이라 하고 계곡 • 하천에서 나는 둥근돌을 호박돌 • 수마석 또는 둥근잡석이라 한다. 잡석으로 큰 것은 깨뜨려 쓰기도 한다. 말돌이란 이들 잡석과 둥근잡석을 총칭하는 말이지만, 주로 야산석이나 호박돌을 지칭할 때가 많다. 야산이나 강가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거나 묻혀 있는 지름이 60~90cm 정도의 둥그스름한 돌을 뭉우리돌 또는 전석이라 한다. 이들은 방파제 하천변의 수중 기초공사의 지반보강 또는 안정시키기 위하여 던져 넣는 큰 돌을 사석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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