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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5장. 돌 구 조 (석재가공 및 쌓기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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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석재가공

(1) 돌쪼갬

두꺼운 돌을 가르거나 쪼갤 때에는 돌눈결에 따라 약 20cm 내외의 간격으로 쐐기구멍을 파고 여기에 쇠부리를 끼우고 내리쳐서 쪼갠다. 3cm 정도의 두께로 조깰 때에는 기계톱 등으로 금강사 • 카보런덤과 물을 뿌리면서 켠다.

 

(2) 표면마무리

선개의 깬 면을 채석면이라 하고, 쪼갬면을 조갬면이라 하며, 돌눈결에 따라 쪼개진 면을 돌결면이라 한다.돌다듬기는 손다듬기와 기계다듬기로 대별된다. 손다듬기는 사용공구에 따라 각기 명칭을 달리 한다.

 

a) 메다듬

마른돌의 거친면의 돌출부를 쇠메 또는 평날메를 대고 쳐서 따내어 면을 보기 좋게 다듬은 것으로서, 혹따기의 정도에 따라 큰혹떼기와 작은혹떼기로 구별한다.

 

b) 정다듬

끝날이 뾰족한 정으로 쪼아 평평하게 다듬은 것으로 정 자국의 거리 간격에 따라 거친다듬 • 중다듬 • 고운다듬으로 구분한다. 정다듬기는 보통 2~3회 정도로 한다. 이것은 마무리 면으로도 쓰지만 다음 도드락다듬 • 잔다듬의 바탕다듬기에 쓰일 때가 많다. 정다듬에는 정 자국이 오목한 줄무늬가 나게 평행줄로 다듬은 것을 줄정다듬기라 한다. 정날이 널찍하게 된 것을 평날정이라 하고, 이빨모양의 돌기를 돋힌 것을 이빨정이라 한다.

 

c) 도드락다듬

도드락망치는 망치날의 면이 약 5cm 각에 돌기된 이빨을 한 변에 5~10개씩을 돋힌 것이고, 한 변의 이빨 수를 장이라 하며 거친 것은 5~6장, 중은 7~8장, 고운 것은 10장이라 한다. 도드락망치는 갈기마무리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돌면에 충격을 주어 면에 적이 나는 금이 생길 우려가 있고 자국도 남을 수가 있어서이다.

 

d) 잔다듬

이것은 자귀같이 생긴 날망치를 평행으로 거의 일정한 간격으로 도드락다듬을 한 윗면을 곱게 쪼아 더욱 평탄하고 표면이 균일한 평면이 되게 한 것이다. 이것을 날망치다듬이라 하고 물갈기의 바탕으로 쓰이지만 마루리면으로도 많이 쓰인다. 날의 너비는 3~5cm이고 양날망치와 외날망치가 있다. 또 날이 이빨모양으로 된 것을 이빨-날망치라 하고 날이 뾰족하게 된 것을 뾰족날망치라 한다. 날망치다듬눈금은 벽석에서는 모두 수평으로 한다. 기둥을 제외하고는 가중되는 방향에 직각이 되게 한다. 따라서 아치돌도 가력방향에 직각방사선으로 평향되게 다듬는다. 다만, 이마돌만은 외관상 수평눈금으로 하는 것이 안정을 보이게 된다. 쇠시리가 있는 테두리돌은 좁은 면이라도 가력방향에 직각 수평을 다듬는 것이 원칙이다. 

 

e) 갓테다듬

다듬돌면의 둘레를 테모양으로 일반면과 달리 마무리 한 것을 갓테다듬이라 하고 이와 같이 다듬은 돌을 갓테다듬돌이라 한다. 

 

f) 갈기마무리

석재의 잔다듬한 면이나 켜낸면을 각종 숫돌로 손갈기 또는 수동기계갈기로 할 때와 공장 연마기로 갈아서 매끄럽게 가는 것을 갈기마무리라 하고 필요에 따라 물을 뿌리면서 갈기 때문에 물갈기라고도 한다. 더욱 갈은 면이 광택이 나게 마무리한 것을 광내기 마무리라 하며 이것을 정갈기라고도 한다. 여기에는 광내기 가루와 버프를 써서 닦으며 최종으로 왁스를 먹이고 닦는다.

 

g) 화염분사법

이 법은 프로판가스 • 버러 등으로 석재면을 달군 다음 찬물을 뿌려 급랭 시키면 석재의 표면층에 얇은 격지가 형성되어 부스러지는 현상을 이용하여 비교적 민틋한 거친 면으로 마무리하는 법이다. 이것은 켜낸 돌면에도 쓸 수 있고 깨낸 자연석 면에도 쓸 수 있다. 

 

h) 분사법

이 법은 석재면에 고압공기의 압력으로 모래를 분출시켜서 면을 곱게 하거나 때를 벗겨내는 데 쓰이는 방법이다.

 

2. 맞댐면 다듬기 • 모접기

(1) 맞댐면

돌과 돌이 맞닿는 면을 맞댐면이라 하고 그 사이를 줄눈이라 하며, 실제로 석재가 접촉되는 부분의 너비를 맞댐면너비라 한다. 맞댐면은 거칠은 돌로서 줄눈너비가 클수록 거칠게 대강 따는 정도로 하여도 되지만 줄눈너비를 작게 하려면 더욱 잘 다듬어야 한다. 펴면이 정다듬 쪼는 잔다듬에 따라 줄눈너비는 좁게 할수가 있으며, 물갈기로 하면 그냥 맞대어 실줄눈으로 쌓울 수가 있다. 줄눈두께는 거친돌에서 10~25cm, 정다듬에서 6~9cm, 잔다듬에서 3~6cm 정도로 한다. 따라서 맞댐면 너비는 3~5cm까지 평탄히 표면과 같이 다듬고 그 안은 약간 줄여서 처내거나 깎아 버린다. 맞댐면은 너비 3~5cm까지 평날망치따기 • 정쪼아 다듬은 다음 표면마무리에 따라 잔다듬하여 쌓는다.

 

(2) 모접기

다듬은 돌의 모서리를 접는 것을 모접기 또는 면접기라 하는데, 석재에서는 모치기라고도 한다. 대개 모접기는 정다듬 또는 잔다듬으로 하지만 그 모양에는 빗모접기 • 둥근모접기 • 안둥근모접기 • 꺽은모접기 등이 있고 또한 두모접기 • 세모접기 등 다양하다. 깊은모접기는 두 석재가 접합되는 모서리면을 접어서 석재면을 돌출시키는 공법이다. 접는 모는 정다듬 또는 잔다듬으로 하지만 석재 표면은 혹떼기 정도로 거친 면으로 할 때와 다듬면 또는 특수의장 삼각면으로 사방을 다듬기도 한다. 러스틱이란 거친돌로 시골풍을 나타내기 위하여 석재의 표면을 돌출시켜서 강력 • 육중한 멋을 내는 것이다. 대단히 큰 돌을 쓴 것을 거석쌓기라 하는데 건축에서 벽면의 재질감을 강조하기 위하여 이 방법을 사용한다.

 

3. 돌쌓기의 종류

(1) 돌쌓기의 기본

돌쌓기에 쓰이는 석재는 자연석 • 막돌 • 대강 깨서 만든 마름돌 또는 곱게 다듬은 다듬돌 등이 있다. 쌓기법식은 석재의 종류 • 다듬기 마무리 정도 또는 줄눈 모양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맞댐면이나 뒤고임에 모르타르 • 콘크리트 등을 사춤쳐넣지 않고 잔돌을 끼우거나 돌로만 괴어 쌓는 것을 건성쌓기 또는 메쌓기라 하고 모르타르 등을 사춤쳐 넣으며 쌓는 것을 사춤쌓기 또는 찰쌓기라 한다.

 

(2) 수평쌓기

마름돌 • 네모막돌 등은 수평으로 길게 가로놓아 쌓는 것이 원칙이고 이것을 수평쌓기 또는 켜쌓기라 한다. 석재는 특수한 것을 제외하고는 세워쌓지 않고 긴 변이 가로 놓이게 하며 상하돌은 서로 그 한 변에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와 같이 밑은 돌 한 반 또는 1/3 이상 걸쳐지게 쌓는 것을 걸쳐쌓기 또는 물려쌓기라 한다. 이때는 상하돌의 세로줄눈이 수직선으로 이어지지 않게 된 것을 막힌줄눈쌓기라 하고, 세로줄눈이 상하 직선으로 이어지는 것을 통줄눈쌓기라 한다.

 

(3) 마름모쌓기

면이 정사각형에 가가운 돌을 그 대각선이 수직이 되게 빗놓아 쌓는 것을 마름모쌓기 또는 골쌓기라 한다. 

 

(4) 막쌓기

막돌이나 거친돌을 모양새대로 쌓는 것을 막쌓기 • 허튼쌓기 또는 난적이라 한다.

 

4. 돌쌓기 방식

(1) 일반 사항

건물의 담벽쌓기에 쓰이는 석재는 막돌 •네모막돌 • 마름돌 및 다듬돌이 쓰이고, 어느 것이라도 맞댐면은 잘 맞추어 까거나 다듬어 샇는다. 얇은 판돌 또는 켜낸 판돌은 벽붙임으로 쓰인다. 돌쌓기는 기본방식 외에 다음과 같이 대별하고 사용 석재의 이름을 붙여서 함께 호칭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 이외에 각종 무늬쌓기 • 장식쌓기 등이 있다.

 

# 바른층쌓기

# 허튼층쌓기

# 층지어쌓기

# 허튼쌓기

# 판돌붙이기

 

(2) 바른층 쌓기

돌쌓기의 한켜의 높이는 무두 동일한 것을 쓰고 수평줄눈이 일직선으로 통하게 쌓는 것을 바른층쌓기 또는 정층적이라 한다. 그러나 각 켜마다 동일한 높이로 할 필요는 없다. 전체를 일정한 높이로 하면 근엄 장중한 외관은 있으나 단조로우므로 변화를 주는 것이 아름답게 될 수가 있다. 또 막돌이라도 높이가 거의 일정한 것을 쓰면 바른층쌓기에 근사한 외관을 자아낼 수가 있다.

 

(3) 허튼층 쌓기

네모돌을 수평줄눈이 부분적으로만 연속되게 쌓고, 일부 상하 세로줄눈이 통하게 쌓는 것을 허튼층쌓기 • 난층적 또는 완자쌓기라 한다. 2~3가지의 높일의 돌을 수평쌓기로 하되 높은 돌 1개 낮은돌 2개 그리고 작은 돌 1개를 사용해서 일정문양이 되풀이 나타나게 쌓는 것을 작은돌완자쌓기라 한다. 2높이돌 • 3높이돌 또는 4높이돌을 쓸 때가 있다.

 

(4) 층지어쌓기

막돌 • 동근돌 등을 중간켜에서는 돌의 모양대로 수평 수직 줄눈에 관계없이 흐트려 쌓되 2~3켜마다 수평줄눈이 거의 일직선으로 연속되게 쌓는 것을 층지어쌓기 또는 성층적이라 한다. 

 

(5) 허튼쌓기

여러 가지 모양과 크기의 잡석 • 호박돌 • 막돌 등을 불규칙하게 쌓는 것을 허튼쌓기라 한다. 막돌이라도 아래 그림과 같이 옆맞댐면이 잘 맞게 다듬어 쌓는 것을 다각형쌓기 또는 화문쌓기라 한다.

 

각종 돌쌓기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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