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치
창문 등의 문꼴 위에는 상부에서 오는 짐을 받게 하기 위하여 아치를 틀거나 인방보를 걸고 그 위에 벽돌벽을 쌓는다. 아치의 모양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흔히 쓰이는 것은 평아치, 반원아치, 결원아치 등이다. 또 구조상 용도상 빗아치, 짐받이아치, 거꾸로아치 등이 있다. 아치의 이론은 매우 복잡하지만 간단히 말하면 상부에서 오는 수직 압력이 아치의 축선에 따라 좌우로 나누어져 밑으로 직압력만으로 전달되게 한 것이고 부재의 하부에 인장력이 생기지 않게 구조한 것이다. 따라서 벽돌은 이 축선에 수직방향으로 줄눈을 맞추어 쌓아야 하고, 주요한 줄눈의 방향은 모두 그 중심에 모이게 한다.
2. 아치틀기
아치벽돌을 특별히 주문 제작하여 쓴 것을 본아치라 하고 보통 벽돌을 쐐기 모양으로 다듬어 쓴 것을 막만든 아치라고 한다. 외관에 관계되지 않거나 중요시되지 않는 아치는 보통벽돌을 쓰고 줄눈을 쐐기모양으로 한 거친 아치와 아치 너비가 넓을 때에는 반장별로 층을 지어 겹쳐 쌓는 틍두리아치가 있다. 창문의 너비가 1m 정도일 때에는 수평으로 아치를 틀은 평아치로 할 수도 있다. 이것은 다소 강도는 약하지만 쌓는 법이 간단하므로 흔히 쓰인다. 줄눈을 한점에 모이게 하는 것이 좋지만 때에 따라서는 평행으로도 한다. 일반적으로 아치는 곡선형으로 안팎 없이 한 물로 아치를 틀지만 안팎을 달리 하여 밖에는 보기 좋게 본아치로 하고 안에는 튼튼한 거친 아치 또는 층두리아치로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아치는 강력한 것은 못되므로 문꼴 너비가 2m 이상으로 집중 하중이 올 때에는 인방보 등을 써서 보강해야 한다. 벽돌조에 있어서는 창문 등의 문꼴은 물론 환기구멍 등의 작은 문꼴일지라도 그 윗부분에는 아치를 트는 것이 원칙이다.
3. 아치쌓기법
아치벽돌을 쌓으려면 먼저 아치 밑에 나무틀을 이동 변형 등이 생기지 낳도록 튼튼하게 짜 대고, 그 위에 벽돌을 좌우에서 균등하게 쌓아 올라가는 순서로 한다. 틀은 모르타르가 완전히 굳은 다음에 떼어낸다. 아치쌓기에 쓰는 모르타르 배합은 보통 1:2로 하고 사출모르타르는 충분히 한다. 쌓은 후에는 보양한다.
4. 인방보 창대 창문틀
(1) 인방보
창문 등의 문꼴 위에 목재 석재 철재 또는 철근콘크리트보를 건너 대고 그 위에 아치를 틀거나 그냥 벽돌을 쌓는다. 이 보를 인방보라고 하며 분꼴의 너비가 1m정도로써 큰 하중이 없을 때에는 목재 또는 석재로 하고 큰 때에는 철보 또는 콘크리트보로 한다. 밖벽면은 본아치를 수평으로 틀고 안벽면에는 인방보를 걸어 그 위에 그냥 또는 층두리아치를 틀고 벽돌을 쌓기도 한다. 또 좁은 창이 연달아 있을 때, 창 사이의 좁은 벽돌벽에 큰 하중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하여 또는 벽체보강으로 창 위에 큰 아치를 틀거나 철근코크리트보를 걸고 그 표면에는 아치형으로 벽돌을 쌓거나 타일을 붙인다.
(2) 창대
창 밑에는 돌 또는 벽돌을 옆 세워 깔거나 모르타르로 발라 창대를 만든다. 창대돌은 양끝을 벽에 조금 물리고 통돌일 때에는 짐이 평균하지 못하여 부러질 염려가 있기 때문에 창대돌의 중간 밑은 비워 두고 치장줄눈만 한다. 창대의 윗면은 물흘림으로 경사를 두고 그 끝 밑에는 물끊기 홈을 파서 물이 벽에 흘러내리지 않게 한다. 창대 윌르 동판 함석판 등으로 덮을 때도 있다. 비에 맞는 부분은 모두 물끊기와 물흘림을 두어야 한다. 창문틀과 창대의 접합부는 특히 빗물이 스며들지 않게 구조하고, 코킹 컴파운드 등으로 채워 넣는다. 출입구 하부에 대는 돌을 문지방돌이라고 한다.
(3) 창문틀
창문틀은 벽돌 쌓기 전에 정확한 위치에 튼튼히 설치하는 먼저 세우기와 가설창문틀을 세우고 벽돌을 쌓은 후에 본창문틀을 대는 나중세우기가 있다. 문틀 없이 문짝만 달거나 나중에 설치하려 할 때에는 문짝을 달 철물을 미리 묻어 두거나 나무 벽돌을 적당한 장소에 묻어 쌓는다. 문틀은 옆벽돌을 쌓을 때 큰 못 2개 꺽쇠 또는 ㄱ자쇠로 연결 고정한다. 연결 고정철물은 상하에 대고 중간 60cm 이내마다 대기도 한다. 이때 먼저 쌓은 벽돌과 모르타르에 충격을 주지 않고 또한 창문틀의 이동 변형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5. 아케이드 볼트 돔 기타
(1) 아케이드
아케이드는 회랑 등의 바깥쪽에 아치를 연속하여 구성한 것이고 열공랑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또 현대적으로는 상가의 보도 상부에 채양처럼 덮은 노상시설을 말하기도 한다. 건축역사에 나오는 아케이드의 구조형식 용도 등에 따라 여러 종류의 명칭이 있다.
(2) 볼트
반원통형의 곡면이 길게 된 것을 볼트 또는 궁륭이라고 한다. 그 형상의 대표적인 것은 그림과 같다.
(3) 돔
반구형의 둥근 지붕을 돔 또는 원개라 의역하고 있다. 로마건축, 비잔틴건축, 르네상스 이후의 건축에서도 건축표현상의 주제로 쓰이기도 하였다. 돔의 지름이 정방형 벽체의 일변과 같을 때에는 네 귀에 말각 또는 펜덴티브를 모서리에 두고 그 위에 돔을 축조한다. 돔을 높이고자 할 때는 원통을 대기도 한다. 동근지붕 또는 둥근 천장으로 된 것을 로툰더라고 한다.
(4) 붙임 기둥 부축벽
조적조 벽체의 강도를 증가시키고 집중하중에 대비할 목적으로 일정 간격을 두고 벽면에서 직교하여 내쌓는다. 상하 너비 두께가 일정하게 벽에 붙여 축조한 것을 붙임기둥이라 하며 밑면에서는 많이 내밀고 위에서는 조금 내밀어 벽 모양으로 쌓는 것을 부축벽 또는 부벽이라 한다.
(5) 플라이잉버트리스
이것은 고딕건축에서 부축벽을 주건물의 벽체에 연결하여 석조천장의 횡압력을 지지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곧 몸체의 벽에서 이 부축벽에 횡압력이 전달되게 건너지름 아치형의 구조체를 말한다.
(6) 말각 펜덴티브
말각은 사각형의 모서리에 대각선상으로 빗걸어서 상부의 하중을 지지하는 부재 또는 그곳에 쌓은 아치를 말하며 스퀸치라고도 하며 아치형으로 축조한 것을 트롬프라고도 한다. 말각이란 고구려 고분 방형 석실의 천장에서 네 모서리에 3각판돌을 덮어서 나중에 4각판돌을 덮어 완성하는데 이것을 방형말각이라 하였다.
(7) 펜덴티브
이것은 정방형 평면에 외접하는 구형이 밑벽의 각 수직면으로 잘라진 4개의 구면형의 3각부분을 말한다.
(8) 리브
리브는 평판형의 재를 보강하여 그 면에 덧붙인 돌기 또는 볼트를 받는 기둥 상부 또는 교차부에 걸친 돌출된 부분을 말한다. 볼트 또는 천장의 펴면에 돌출된 부분 또는 볼트의 안쪽에 쇠시리되거나 또한 장식적인 일에서 고딕식 창문 위쪽의 장식적인 구조를 형성하는 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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