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건축부위
건축물의 구성부분을 대별하면 수직으로 공간을 막은 것을 벽(wall)이라 하고, 각 층의 밑을 수평으로 막은 것을 바닥(flor)이라 한다. 또 건축물의 맨 위에 공간을 막은 것을 지붕(roof)이라 하며, 지하에 건축물을 지탱하는 구조부분을 기초라 한다.
(1) 기초 (foundation, footing)
건물의 지하부의 구조부로서 건물의 무게를 지반에 전달하여 안전하게 지탱시키는 구조부분을 말한다. 기초는 건물의 무게와 지반 또는 토질에 따라 여러 가지 형식으로 구축한다. 푸팅이란 기초로도 통용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기둥 또는 벽체를 지지하는 무근콘크리트 또는 철근콘크리트의 기초를 넓힌 부분을 말하며 또 벽돌벽 등에서는 기초내쌓기한 부분을 말하기도 한다.
(2) 벽 (wall)
대개 수직으로 공간을 막은 것을 벽 또는 벽체라 하고, 외부에 있는 것을 변두리벽 바깥벽 또는 밖벽이라 하며, 건물 내부에 간을 구획한 벽을 간막이벽이라 한다. 철근콘크리트 라멘체내에 벽돌 블록을 쌓은 것을 장막벽이라 하였으나 현대건축에서는 건물 구조체의 외부에 얇은 판을 붙여 마감하는 벽을 커튼월이라 구별하고 있다. 벽체는 상부하중을 받는 내력벽과 자립할 수 있을 정도로 상부하중을 받지 아니하는 비내력벽으로 구분된다.
(3) 기둥 (column, post)
바닥판 지붕 등을 지지하는 수직재로서 독립기둥 붙임기둥 벽체식 기둥 등이 있다. 특히 굵은 기둥을 피어라고 하는데 토목에서는 교각 교대 또는 큰 지름의 제자리콘크리트말뚝을 뜻하기도 한다. 영주는 원형 단면의 굵은 기둥으로 컬럼에 해당하는 말이고, 각주는 가느다란 목조기둥을 말한다.
(4) 바닥 (floor, slab)
건물의 각 층의 하부에 수평으로 막아놓은 부분을 바닥이라 하며, 널을 깐 것을 마루라 한다. 슬래브의 원의는 판더기, 돌판, 콘크리트판 등을 뜻한다. 바닥판은 그 위에 실리는 하중을 받아 그 밑에 설치하는 보 등을 통하여 기둥 또는 벽체에 전달하며 또 수직 구조재를 연결하는 구조체로도 된다.
(5) 보 (beam)
보는 서까래 방향으로 기둥 위에 건너지르는 수평재로써 바닥틀 또는 지붕틀을 구성하는 중요 구조부재이다. 보에 직각방향으로 걸어 서까래를 받는 재를 도리라 한다. 보는 구조적으로 두 지지점에 수평 또는 그에 가까운 상태로 지지되고 이에
수직 또는 경사 하중을 받는 재로서, 부재에는 휨이 생기고 전단력에 의하여 하중을 지지점에 전달한다. 기둥과 강성으로 접합된 것을 라멘이라 한다.
(6) 거더 (girder)
거더는 보의 한 가지로 바닥, 장선 등을 지지하는 것이고, 도리라 의역하지만 반드시 동의로는 쓸 수 없다. 토목의 교량 등에서는 다리 방향의 주요한 보를 거더라 하고, 이에 직교하는 보조적인 수평재를 보라 할 때가 있다.
(7) 지붕 (roof)
건물의 최상부를 막아 비와 눈을 막는 구조로서 경사진 것을 일반적으로 지붕이라 하지만 엄밀하게는 경사지붕 또는 물매지붕이라 한다. 수평 또는 수평에 가까운 지붕을 평지붕이라 한다. 지붕에 서까래 지붕널을 설치하기 위하여 구성하는 구조부재 또는 구조체를 지붕보 또는 지붕틀이라 한다.
(8) 천장 (ceiling)
지붕 밑 또는 위층의 바닥 밑을 막아 미화하고 보온, 방음, 흡음 등을 위한 구조부이다. 그 구조체를 반자 또는 천장이라고도 한다. 비슷하게 쓰이는 천정이란 단어는 일본에서 많이 쓰이는 말이다.
(9) 계단 (stairs, stairway)
고저차가 있는 상하 바닥판을 연결하는 통로로서 단을 두어 만든 것을 계단 또는 층대, 층계라 하고 층단없이 물매진 길로 만든 것은 경사로라고 한다.
(10) 수장 (joinery)
주로 장식을 목적으로 구조체에 붙여 대는 것의 총칭이고, 내부수장을 내장, 외부수장을 외장이라 한다. 한국 목조건축에서는 구조부재이면서 수장이 되는 부분이 많다.
(11) 창호 (window and door)
출입, 채광, 통풍 기타의 목적으로 벽체 또는 바닥, 지붕, 천장 등에 뚫어놓고 막는 시설을 말한다. 벽체에 뚫린 곳을 총칭하여 개구부 또는 문꼴이라 하고 사람이나 물품이 드나드는 곳에 달은 것을 문이라 하며, 채광이나 통풍을 위하여 만든 것을 창이라 한다.
(12) 마무리
일의 마지막 매무새를 꾸며 마치는 일을 마무리라 하며 또 마감이라고도 한다. 구조체에 덮어씌워 미려하고 내구적이면서 오염되지 않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것은 대개 수장보다 나중에 하는 일이 많다.
(13) 시방서 (specification)
공사에 대한 설계, 계약의 지시 중에 도면으로 표시할 수 없는 사항을 문장 또는 수치표 등으로 표현하여 도면을 보완하는 것이다. 재료의 품질, 성능, 시공순서,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한다.
(14) 도량형 (weigh and measures)
도량형은 미터법을 쓰고, 건축제도에서는 모두 길이의 단위를 mm를 표준으로 하고 무게의 단위는 kg을 표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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